[코리아뷰티타임즈]
거친 바람 속에서도 함께 한 존재 "숨비령"
오는 4월 22일(화)~4월 27일까지(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3 전시실에서 '제11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에는 제주도만의 매력과 끌림에 마음을 담으며 7년째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오수진 작가의 바람의 섬, 수호령의 땅, "숨비령" 제주 특별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는 삼다도의 거친 바람 속에서도 삶을 이어왔다. 때론 고된 노동과 싸우고, 거센 바다와 맞서며,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기도 했다.
그럼에도 제주인은 살아남았고, 언제나 그 곁에는 제주를 지켜온 정령들이 있었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
그들은 바람이 되어 흐르고 나무가 되어 서 있으며 돌이 되어 지켜왔다. 나는 그 정령들의 숨결을 따라 한 남자의 삶을 담았다. 그 주인공의 인물은 김봉진씨다.
그는 제주 그 자체였고, 정령들의 보호 아래 살아온 제주인이었다. 그 숨결을 따라 제주를 담았다.
오수진 작가는 여행으로 제주와 인연이 닿았고, 한 달 살이, 일 년 살이를 거치며 제주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를 제주에 머물게 하고 제주의 이야기를 담게 한 것은 또 하나의 인연이 되었다.
가장 먼저 선보였던 "제주 반딧불이"는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곶자왈 숲의 정령이었다.
"Jeju 탐나도다"는 설문대 할망이 내려다본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리고 이번 "숨비령"은 태곳적부터 제주를 품어온 수호령들의 이야기다.
숨비령(숨+비+靈)이란 제주를 숨처럼 품고 지키는 신비로운 존재를 의미한다. 제주는 일만팔천 신들의 고향이자 그 자체가 신비로운 땅이다.
바람과 파도, 산과 숲, 제주의 곳곳마다 정령들이 깃들어 있다. 이 정령들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주를 지키며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울림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제주인은 수호령을 신앙하고 존경하며 그들의 보호 속에서 살아왔다. 수호령이 머무는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제를 올리고, 그들의 가호를 기원했다.
수호령은 단순한 상상의 존재가 아니라, 제주인의 삶에 깊숙이 뿌리내린 중요한 존재다. 이번 전시가 제주와 제주인의 조화로운 공존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오수진 작가는 "루디의 반딧불이 이야기", "Jeju 탐나도다", "흰빛소리", "해녀의 바다" 등 10여회의 개인전 및 12회에 걸쳐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2023 제9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프랑스 Galerie89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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