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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아유르베다 오은수 컬럼 9편

코리아뷰티타임즈 2021. 12. 16. 09:19

[코리아뷰티타임즈]

 

 

 

- <9편>육장육부의 하는 일과 온도를 비교하여 색을 살펴보자-

 

 

 

 

 

물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검은색이 되고 온도가 높아지면 흰색이 된다. 우리 인체는 스스로 자가 발전하는 용광로이며 음식과 호흡을 원료로 하여 자동으로 제어하면서 온도를 유지한다

 

인체 전체의 온도는 36.5 정도이지만, 대표 장기의 온도는 각각 그 기능과 역할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몸에서의 1 차이는 용광로에서의 1,000 차이에 해당한다. 작은 온도 차이에도 몸이 민감한 이유이기도 하다.

 

몸은 32 이하이면 저체온증으로 인하여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으며, 41 이상이면 체온조절 중추 뇌의 연수가 손상되어 더는 체온조절을 못 하게 되고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뇌사를 당하게 된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려서 고열로 사망하는 경우와 바다에 익사 시 저체온으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육장육부가 하는 일과 온도를 비교하여 색을 살펴보면, 먼저 신장은 정화에 관한 일을 하는데 몸의 노폐물을 정화하여 올려보내는 작용을 한다. 방광은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는 일을 하므로 높은 온도가 필요 없다

 

온도가 높으면 염증을 일으켜 장기가 상하기 쉽다. , 오행 중 수()에 해당하는 신장과 방광은 온도가 과하게 높아졌을 때 생기는 병증으로 신장은 빛을 모두 흡수하여 온도를 낮추는 검은색과 연결되며, 방광은 검은색보다 밝은 쥐색과 연결된다.

 

심장은 신장과 방광 다음으로 온도가 낮아야 하는 장기이다. 우선 생각하면 심장은 온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반대이다. 왜냐하면 심장이 하는 일은 단순히 피를 펌프질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의 의학에서는 심장이 하는 일을 군왕에 빗대어 설명하는데 군왕이 하는 일은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것뿐이다. 오행 중 화()에 해당하는 심장은 파장이 제일 긴 빨간색과 연결되며, 소장은 분홍색과 연결된다.

 

비장은 소화하고 흡수하느라고 분주히 일하는 장기이다. 소화하는 일은 적당한 열이 있어야 음식이 발효되고 산화되기 때문에 비장은 적당한 열을 내는 장기로 열이 더 심하면 음식이 너무 빨리 소화되어 허기를 자주 느끼게 되는데, 이는 비만과 당뇨병으로 가는 단계이고 성인병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비장에 열이 없어 냉해지면 소화가 안 되어 무의식적으로 항상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데 이는 비장의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비장은 적당한 열을 유지해야 한다. 오행 중 토()에 해당하는 비장은 빨간색 파장보다는 짧은 주황색 파장과 연결되며, 위장은 노란색과 연결되는 것이다.

 

 

 

 

            

 

 

간은 다른 장기보다 월등히 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우리 몸이 천 냥이라면 간은 구백 냥이라는 말도 있다. 간은 쉼 없이 일하므로 열이 과할 때는 간염을 일으키게 된다. 오행 중 목()에 해당하는 간은 차게 보이는 파란색과 연결되며 쓸개(담낭)는 초록색과 연결된다.

 

심포는 무형의 장기로 정신적인 일과 관계가 깊다. 정신의 일을 두뇌의 작용으로 보아서도 머리는 항상 열을 과하게 내기 때문에 오행 중 상화(相火)에 해당하는 심포는 파장이 짧은 남색과 연결되며, 삼초 역시 무형의 장기로 보라색과 연결된다.

 

폐는 우리 몸에서 크기나 위치로 볼 때 가장 할 일이 많은 기관으로 호흡을 일분일초도 멈출 수 없으므로 오행 중 금()에 해당하는 폐는 온도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백색과 연결된다. 대장 역시 노폐물로부터 나오는 가스를 처리하고 독소를 최소화해야 하므로 해독작용이 있는 은색과 연결된다.

 

육장육부의 장기와 색과의 관계를 잘 살펴보면 인체는 평형을 원한다. , 어느 한 장기가 잘났다고 툭 비어져 나오지 않고 각각의 장기가 색과 조화를 맞추어 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이 높으면 차가운 색으로, 열이 낮으면 따뜻한 색으로 서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며, 몸에서는 잘난 장기도 없고 못난 장기도 없다. 잘난 척하는 장기가 병든 장기이고, 주눅 들어 뒤처지는 장기 또한 병든 장기이다

 

조화와 균형은 몸에서나 인생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진리이다. 또한 각각의 장기의 색이 과잉, 부족하면 질병을 유발하고 각각의 장기마다 적절한 체온유지가 중요하다. 환경적, 음식,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체온유지가 되지 않으면 병들게 된다

 

감기로 인한 고열은 체온의 변화를 일으킨 좋은 예로, 병증을 유발함에 관계된 주된 장기를 파악 후에 치료함이 중요하다. 만일, 간에 열이 심하여 헛소리하고 잠 못 이룰 시에는 파란색을 간 부위나 간 경락에 칠하게 되면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상의 나라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실제로 물을 통해서 태양 빛의 색을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쓸개 기능이 나쁜 환자 치유법으로, 쓸개의 칼라인 초록색 병에 물을 담아 햇빛에 장시간 둔 후 그 물을 계속 마시게 하는 처방이다. 초록색 병으로 인하여 그 안에 든 물이 태양 빛 중에서 초록 빛 에너지를 많이 받게 되어 초록색 에너지가 결핍된 쓸개를 치료하는 원리이다.

 

정리하면, 인체의 장기들은 각각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고유한 색이 부족하거나 과잉될 때 질병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광선이나 색을 신체에 쪼이거나 칠하면 몸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 과다 노출 시에는 인체에서 색의 균형이 깨지면서 병을 유발하게 되고 먹는 음식에도 색이 있어서 음식의 양에 따라서 신체 색 체계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결국 각각의 장기가 지니는 색에 잘 맞추어서 식생활의 습관을 지닌다는 것은 신체의 조화와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건강한 삶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오은수 교수

정화예술대학교 뷰티메디컬스킨케어전공 교수

과정평가자격 심사위원

코리아뷰티타임즈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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