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뷰티타임즈]
[컬럼]홍세영 교수
필자는 2007년 2월 초 처음으로 스웨덴에 갔다. 당시 여러 사회복지 기관을 방문하면서 스웨덴의 사회복지 제도를 몸소 체험하고 있었다.
그때 인상 깊었던 일 중에 하나가 어떤 어린이 집에 방문했는데 그 곳을 이용하는 유아들이 밖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스웨덴은 유럽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추운 지역으로 유명하다.
물론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혹독한 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에 유아들을 밖에서 재우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어린이집 담당자에 따르면 스웨덴의 많은 어린이집에서는 추위가 얼어죽지 않을 정도면 야외에서 유아들을 보행기 안에서 재운다고 했다. 그 이유는 면역력이 증가하고 감기 걸린 아동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스웨덴 어린이집에서는 야외활동 프로그램이 많다고 했다. 그 이유는 야외 활동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야외활동 자체가 다소 위험한 요소도 있기 때문에 아동들이 함께 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스웨덴 문화는 자연과 함께 하고 자연 속에서 무엇인가 배우고 있었다. 후에 이 정신이 프리루프츠리브(Friluftsliv)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았다.
프리루프츠리브(Friluftsliv)는 노르웨이어로 자유로운 야외생활(free air living)이다. 이 용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하면서 그 비결이 프리루프츠리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프리루프츠리브는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정신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향유하는 방식이다. 프리루프츠리브(Friluftsliv)를 향유하는 방식으로 우선 운동이 있다.
스칸디나비아 국민들은 바이킹, 등산, 스키, 카약, 캠핑과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데 이러한 문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덴마크에서는 자전거 문화가 있다. 덴마크에는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많으며, 일반 교통수단으로 대중화된 것이 자전거이다. 다른 하나는 여가 생활이다.
스웨덴의 문화에는 여름 별장이 있다. 이 여름 별장은 전기도 인터넷도 없는 곳으로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곳에 있다. 자연 속에서 물아일체를 느끼면서 아날로그의 삶을 즐기는 것이다.
프리루프츠리브(Friluftsliv) 정신은 북유럽의 사회보장제도, 민주주의, 친환경 정책,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쳤다.
중요한 점은 프리루프츠리브의 실천은 북유럽 사람들의 신체·정신·사회·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게 해준다는 것이다. 프리루프츠리브는 치열하게 사는 한국 사회에 시사할 것이 많다고 본다.
안양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 010-3555-7302 홍세영 주임교수)
sayyoung@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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