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뷰티타임즈]
주목같은 음악과 멜로디로 감성을 적셔준 뜨거운 무대
5월의 중순, 푸르름이 우거진 용산 효창공원이 더욱 싱그러움과 풍요로움의 시간이었다.
지난 5월 13일 용산 효창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동북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관악연주자들로 특별히 구성된 ‘윈드스페셜’의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제2회 나라사랑 평화예술제는 무후광복기념사업회와 풍덩예술학교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용산구청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무후광복군(자손이 없는 광복군)을 위한 음악회로 치러진 이 공연의 지휘는 평화지휘자라고 불리우는 류근수가 맡았고 소프라노 장하나, 테너 민정기, 바리톤 박태종과 오보이스트 김서안의 협연으로 펼쳐졌다.
연주 전 경건한 묵념곡에 이어 본격적인 연주로 옛전우를 위한 행진곡을 첫곡으로 인빅타, 아 목동아, 유레이즈미업, 마이웨이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로 이어졌다.
이날의 관객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산책나온 강아지들과 새들도 음악회에 동참해 음악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말그대로 힐링의 시간이었다.
윈드스페셜의 특징은 열정의 20, 30대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견연주자, 그리고 60, 70대의 원로연주자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된 아티스트들의 결정체이다.
지휘자 류근수의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지휘는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안정된 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일범 음악평론가 또한 매끄러운 진행과 해설로 관객들이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윈드스페셜의 공연 레퍼토리는 대중성이 있는 클래식과 팝음악, 남미 음악 등 친숙한 음악과 연주로 골고루 구성되었다.
마지막 조용필 가요메들리를 앙코르 곡으로 연주하여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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